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문단 편집) === 제3장. 파리에서 열린 독일의 밤 === 1944년 6월 어느 저녁, 프랑스의 한 극장에서 한 여성이 전광판을 교체하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쇼샤나 드레퓌스. 4년 전 가족 몰살 사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어엿한 극장 주인이 되었다. 그때 어느 잘생긴 독일군이 그녀에게 접근하여 영화에 대해 묻는다. 계속되는 질문에 귀찮은 듯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쇼샤나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쇼샤나는 그에게 신분 증명 서류를 건낸다.[* 촐러는 군인이 아닌 영화 팬으로서 만나서 반갑다고 했지만 그녀가 일종의 불심검문으로 느끼고 먼저 서류를 제출하자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서류 확인을 거절하지 않았다. 허울만 좋은 말이였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권위를 이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던것.] 그곳에는 엠마뉘엘 미미유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자신을 프레데릭 촐러 일병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가지만 쇼샤나는 끝까지 냉담하게 대할뿐이다. 카페에서 책을 읽던 쇼샤나에게 촐러가 찾아온다. 촐러의 계속되는 관심에 쇼샤나는 거절의 의사를 밝힌다. 그와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 주변에 있던 독일군들이 계속 촐러 일병에게 아는 척을 한다. 알고보니 촐러 일병은 전쟁영웅에 유명인사였던 것. 쇼샤나는 촐러 일병에게 이것저것 묻게 되고 그의 활약상과[* 프레드릭 촐러 일병의 보직은 저격수로 종탑에 고립되어 수백명과 대치한 상황에서 250명(첫날에 68명 둘째날에 150명 셋째날에 32명)을 사살하고 부대를 퇴각시켰다.] 그 활약상이 영화로 만들어져 주인공까지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국의 자랑 Stolz der Nation》이라는 영화로 요제프 괴벨스가 감독을 맡았다고 한다.] 어처구니 없게도 촐러 일병은 자신의 권위를 보여주면 쇼샤나가 넘어오리라 생각하지만, 지난 밤과 똑같이 냉담하게 쏘아붙인 후 카페를 떠난다. 돌아가서 전광판을 관리하는 일을 마저하던 소샤나에게 독일 군인 두 명이 찾아오고, 본인 소유인지를 물어본 후 강제로 차에 태운다. 그리고 다짜고자 어느 한 레스토랑으로 모셔가는데, 그곳에는 촐러는 물론 독일 제국 2인자 '''요제프 괴벨스가 앉아있었다.'''[* 미국의 올림픽 금메달은 순 [[흑인|깜둥이]] [[땀]]값이라며 농담이랍시고 궁시렁거리고 있었다.] 알고보니 촐러가 쇼사나를 특별히 초대한것이였다. 촐러는 쇼사나에게 괴벨스와 불어 통역사 프란체스카를 소개해준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괴벨스와 프란체스카의 섹스신이 짧게 나온다.] 그리고 소샤나를 직접 모셔온 군인의 정체는 게슈타포의 헴스트롬 소령이였고, 소령은 소샤나에게 정식으로 인사하며 직접 샴페인을 따라준다. 그리고 괴벨스가 통역사를 통해 이 자리에 초대한 진짜 용건을 알려주는데, 갈라 시사회 장소를 소샤나의 극장으로 바꾸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촐러의 강력추천이 의심되는 찰나, 괴벨스는 로열박스의 개수와 극장 좌석수가 원래 극장보다 턱없이 부족한 각각 2석, 350석인 것을 듣고 기막혀한다. 하지만 촐러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부르주아]] 프랑스인들의 아부가 지겨우니 프랑스인은 빼고 엄선한 독일 고위층만 불러 독일의 밤을 개최하자고 설득한다. 괴벨스는 그 설득에 넘어갔는지 촐러의 연설 솜씨를 나름 치하해주고 전쟁이 끝나면 정계로 나갈것을 추천하며 기특해한다. 기분이 좋아진 괴벨스는 소샤나 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독일 영화 뭐있는지 물어보는 순간 '''한스 란다가 등장한다.'''[* 이때 장면 전환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갑작스럽게 일어나는데, [[https://youtu.be/aB25iT3LBnU|삭제된 장면]]에는 고전 독일 영화를 상영한다는 소샤나의 말에 격노하는 괴벨스와 《행운아들 Glückskinder》을 상영하는 것을 제안하는 촐러의 모습이 있으며, 란다를 맞이하는 괴벨스의 어투도 부드럽다.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편집 방식이 돋보이는 장면.][* 란다의 등장에 타란티노가 사용한 음악은 공포영화《심령의 공포 The Entity》의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강간당하는 장면에서 따온 것이다. 이때의 연출은 심장박동 소리를 연상케 하는 둥둥거리는 효과음으로 관객에게까지 한스 란다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그를 예상치 못했던 쇼샤나의 심리상태를 아주 간단명료하게 전달한다.] 그가 누구였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 무슨짓을 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던 소샤나는 그대로 얼어붙는다. 괴벨스는 자리라도 만들어 주려는건지 일정때문에 자리를 뜨고 소샤나도 따라서 떠나려는 순간 란다가 손으로 막는다.[* 소샤나와 이야기하고 싶다던 란다를 촐러가 말리는 장면이지만 화면은 소샤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화면구도에 그녀의 공포감이 표정으로 생생히 강조된다.] 란다는 레스토랑에 말끔한 나치 군복 차림으로 등장해 능숙한 불어로 쇼사나를 마드모아젤이라고 부르며 손등에 키스하는 등, 서구적인 에티켓과 신사다운 인사법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정작 쇼사나에게는 대뜸 '''우유가 좋겠다고 말하며'''[* 어느 나라에서든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서양에서는 물어보지도 않고 강제로 주문하는 행위는 매우 큰 실례로 통한다.] 멋대로 우유를 주문하고는, 이 레스토랑의 [[슈트루델]]이 과히 나쁘지 않다며 자기가 마실 에스프레소와 함께 주문한다. 그리고 슈트루델이 나오자 크림을 주문하는 걸 깜빡 잊었다며 크림을 또 시키고는, 크림 없이 그냥 먹으려는 쇼사나에게 크림과 같이 먹으라며 기다리라고 한다. 란다는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뿌리고 슈트루델을 야무지게 먹으며, 젊은 아가씨가 극장을 소유하게 된 이유와 흑인 직원에 대해서 물어본다. 또한 란다는 비록 프랑스인이고 실력이 뛰어날지언정 열등인종인 흑인이 영사기를 돌리는 건 괴벨스가 별로 좋아하지 않을테니, 시사회 때는 쇼사나가 직접 영사기를 돌리라고 권유한다.[* 이야기하는 와중에도 [[먹방|슈트루델을 꼭꼭 씹어먹는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인기있고 유명한 장면으로 통한다.] 담배[* 란다가 "Elles ne sont pas françaises, elles sont allemandes." 라고 첨언하는데, 원래 각본에서는 란다의 담배를 거부하는 소샤나에게 담배를 강제로 권하며 프랑스제 담배는 니코틴에 대한 죄악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이 있었으나, 상영본에서는 독일제 담배임을 강조하는 것과 더불어 "프랑스인 관객들이 아니라 독일인 관객들을 상대하는 것이니 흑인 직원을 쓰지 말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중의적인 대사로 바뀌었다.]를 한대 피우고 나가기 전에 물어볼 게 하나 더 있었다며 웃음기를 싹 지우고 쇼샤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란다는 뭐였는지 통 기억이 안 난다는 듯 별거 아닐 거라며 방금까지도 맛있게 먹던 슈트루델에 담배를 비벼 꺼버리고는[* 먹다 남은 슈트루델에 담배가 세로로 똑바로 꽂힌 모습이 클로즈업되는데, 그 모양새가 챕터 1의 집을 강하게 연상시킨다.] 밤에 보자며 작별인사를 한 후 자리를 뜬다. 란다가 떠난 후에서야 마침내 혼자가 된 쇼샤나는 비로소 긴장이 풀리며 참았던 숨을 내쉬듯 흐느낀다. 그날밤, 소샤나의 극장을 둘러보던 괴벨스를 흑인 직원이자 소샤나의 애인 마르셀이 화장실에서 조용히 지켜본다. 소샤나는 나치 시사회를 기회삼아 나치를 싹 다 불태워 죽일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나치를 조롱할 영화도 기획한다. 한편 영국군 아치 히콕스는 독일 장교로 위장하여 바스터즈와 합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연합군 측에서도 시사회는 기회라 여겨 선술집에서 이중 첩자를 만나 시사회를 참여하라는 작전을 세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